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를 ‘비트코인 블록체인 거래가 더 빨라진 것’이라고만 설명하면 중요한 차이가 빠진다. 라이트닝은 참여자가 결제 채널을 열고 그 안에서 잔액 배분을 갱신하며, 필요할 때 채널을 닫아 온체인에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모든 소액 결제가 개별…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 공시를 보면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주식 수가 늘었다는 것만으로 기존 주주가 보유한 회사 전체의 경제적 가치가 그 비율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두 사건은 처리 방식이 다르지만, 가격과 주식 수를 함께 봐야…
공모주 일정을 검색하면 같은 기업의 청약일과 희망 공모가 범위가 사이트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최초 증권신고서 이후 정정신고서가 제출됐거나, 효력 발생 전 일정이 변경된 경우가 많다. 공모주 정보를 확인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숫자가 보이는가’보다 그 숫자가…
11월 금리 뉴스를 볼 때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의 회의 날짜를 같은 달력에 적어두면 오해를 줄일 수 있다. 한국은행은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예정하고 있지만, 연준의 정례 FOMC는 11월이 아니라 12월 8~9일로 예정돼 있다. 11월에 나오는 연준 자료 중…
비트코인 지갑의 시드 문구는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 고객센터가 알려주는 복구 코드가 아니다. 지갑이 여러 개인키를 만들고 다시 찾아내는 데 쓰는 핵심 비밀이다. 시드를 확보한 사람은 기기 소유자와 별도로 자산을 움직일 수 있다. 반대로 시드와 다른 복구 수단을 모두…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갖고 있으면 배당을 받는다’는 설명은 날짜 하나를 빼고 읽으면 위험하다. 실제로는 권리가 확정되는 기준일, 증권 결제에 필요한 기간, 배당락일을 구분해야 한다. 회사마다 배당기준일을 정하는 방식과 배당액을 확정하는 시점도 다를 수 있다. 달력의…
주식 시가총액이 크다는 말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특정 시점의 주가에 발행주식 수를 곱한 시장 평가액이다. 지수에서는 이 시가총액을 그대로 쓰지 않고 실제로 거래 가능한 주식의 비율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회사라도 전체 시가총액, 유통…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말이 곧 물가 수준 하락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진 상황일 수 있다. 또 전체 CPI,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CPI, 전월비와 전년비는 서로 다른 질문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제목에 등장할 때가 있다. 서로 다른 조사를 거쳐 만든 지표이므로 반드시 모순은 아니다. 비농업 고용자 수는 사업체 조사에서 일자리의 변화를 추정하고, 실업률은 가계 조사를 바탕으로 경제활동인구 중…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들어왔다’는 말과 ‘거래량이 늘었다’는 말은 다른 현상을 설명한다. ETF 지분이 거래소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손바뀜하는 것만으로 펀드가 새 비트코인을 산 것은 아니다. 순유입·순유출은 설정과 환매를 통해 펀드의 지분 수와 자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