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서 기준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면 흔히 ‘디페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2차 시장의 거래가격과 발행사에 직접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다른 문제다.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는 사실만으로 준비자산이 부족하다고 확정할 수 없고, 발행사의…
비트코인 블록 탐색기에 거래 해시를 입력하면 ‘확인 3회’나 ‘미확인’ 같은 상태가 나타난다. 이를 은행의 이체 완료 화면과 똑같이 읽으면 안 된다. 탐색기는 여러 노드가 공개한 블록체인 자료를 사람이 읽기 쉽게 정리한 서비스이고, 미확인 거래의 표시 여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한 분기에 한 번만 확정 발표되는 숫자가 아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자료가 모이는 순서에 따라 속보치, 수정치, 확정에 가까운 후속 추정치를 차례로 공개한다. 처음 나온 성장률과 몇 주 뒤 같은 분기의 성장률이 다르더라도 서로…
기업의 ‘잠정 실적’ 공시와 사업보고서의 확정 재무제표는 같은 기간을 가리켜도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잠정치는 결산과 외부감사가 끝나기 전 경영진이 파악한 실적을 신속하게 알리는 자료다. 확정치는 회계 절차와 감사·검토를 거친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차이가 났다고…
미국 주식이 달러 기준으로 올라도 원화 기준 계좌 수익률은 내려갈 수 있다. 해외주식의 원화 평가액은 주가뿐 아니라 환율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달러 수익률과 원화 수익률은 같은 투자 기간을 보더라도 계산 기준이 다르다. 기사에서 ‘미국 주식 10% 상승’을 국내…
이더리움 지갑에서 보이는 ‘가스 한도’와 ‘예상 수수료’는 같은 숫자가 아니다. 가스는 거래나 스마트계약 실행에 필요한 연산·저장 자원의 단위이고, 한도는 그 거래에 쓸 수 있는 최대량이다. 실제 지불액은 사용된 가스와 단위당 실제 가격을 곱해 계산된다. 화면의 최대…
같은 날 시장금리가 0.5%포인트 올라도 모든 채권 가격이 같은 비율로 내리지는 않는다. 가격 민감도를 이해할 때 쓰는 대표 지표가 듀레이션이다.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다. 쿠폰 이자 지급 시점과 금리 수준, 중도상환 가능성까지…
미국 상장기업의 분기 실적은 기업 보도자료가 먼저 나오고 Form 10-Q가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 보도자료는 핵심 매출과 조정 이익을 빠르게 보여 주지만, 10-Q에는 재무제표와 주석, 경영진의 논의, 위험 관련 정보가 더 체계적으로 담긴다. 둘 중 하나의 숫자만…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에서 2년물 수익률을 뺀 값을 수익률곡선의 기울기 또는 장단기 금리차라고 부른다. 차이가 음수이면 단기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보다 높은 역전 상태다. 하지만 ‘역전’이라는 단어만으로 경기침체 날짜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두 금리의 만기, 관측…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를 ‘비트코인 블록체인 거래가 더 빨라진 것’이라고만 설명하면 중요한 차이가 빠진다. 라이트닝은 참여자가 결제 채널을 열고 그 안에서 잔액 배분을 갱신하며, 필요할 때 채널을 닫아 온체인에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모든 소액 결제가 개별…